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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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예정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해외순방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동시에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말한 바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미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열린다고 로이터 통신이 백악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정상들은 대북 공조와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회담의 의제로는 "지금 가장 시급하게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북핵 문제, 북한의 도발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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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또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순방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조금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현 정부 들어 대중관계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번 순방에서 시진핑 주석과 어떤 만남이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상호호혜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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