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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쇼크에, 비트코인 '출렁' 219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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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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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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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2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49% 내린 2190만43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03% 빠진 152만5746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15% 이상 폭락해 1만6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특히 FTX가 자체 발행한 코인은 전일 70% 이상 폭락해 4달러 대로 내려온 이후 이날도 40% 이상 폭락해 2.30달러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바이낸스가 시장 패닉을 막기 위해 FTX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인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코인 가격은 요동쳤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FTX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처음에는 FTX의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었지만 이 문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FTX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으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8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외신 등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를 인수할 다른 후보군은 없을 것이며 FTX가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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