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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바이낸스, '유동성 위기' FTX 인수 철회…비트코인 1만6000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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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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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 인수를 철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미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10일 오전 8시 2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72% 하락한 1만569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만7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비슷한 시간 1106.9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6.64% 하락했다.

FTX 자체 발행 코인인 FTT토큰은 같은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54% 급락하면서 2.29달러까지 밀렸다.

바이낸스는 전날 유동성 위기에 몰린 FTX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말을 바꾸면서 시장의 공포심을 키웠다.

바이낸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FTX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었지만, 이 문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며 "기업 실사 결과, 미국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을 참고해 우리는 FTX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TX는 한 때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다. FTX를 이끄는 샘 뱅크먼프리드는 30세에 억만장자가 됐다. 업계에선 FTX의 붕괴는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큰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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