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비전블리자드 CI (사진출처: 액티비전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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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저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중국 출시로 블리자드 매출은 늘었으나, 콜 오브 듀티: 뱅가드가 부진하여 액티비전 매출은 감소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선전했으나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한 것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7일(현지 기준), 자사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매출 17억 8,200만 달러(한화 약 2조 4,700억 원), 영업이익 4억 8,500만 달러(한화 약 6,72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41.1% 감소한 수치다.
▲ 액티비전블리자드 2022년 3분기 회사별 실적 (자료출처: 액티비전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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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 실적을 보면 액티비전은 전년 동기보다 저조한 반면, 블리자드와 킹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우선 액티비전은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37.3% 감소했으며,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8.5% 감소한 9,700만 명이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뱅가드 부진을 이유로 꼽았고, 지난 10월 28일에 출시한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가 출시 열흘 만에 시리즈 사상 가장 높은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4분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블리자드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고, MAU 역시 3,100만 명으로 19.2% 늘었다. 매출의 경우 디아블로 이모탈이 매출을 견인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역시 7월에 중국에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을 매출상승 주 요인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준으로도 6월에 출시된 타이틀이기에 올해 3분기가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게임별 매출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블리자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아울러 오버워치 2는 4분기 출시작이고, 3분기에는 디아블로 이모탈 외에 매출을 끌어올릴만한 주요 신작 등이 없었음을 고려하면, 매출 증가폭 상당량이 디아블로 이모탈 매출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블리자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7%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블리자드 측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8일과 10월 5일에 각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 오버워치 2가 출시됐기에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오는 29일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용군단을 출시하며, 워크래프트 기반 모바일 신작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지역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내년에 출시할 디아블로 4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내년 출시를 예정한 디아블로 4 (사진출처: 디아블로 4 강령술사 트레일러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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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내년 1월에 중국 파트너사와 맺은 현지 퍼블리싱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어떠한 게임인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디아블로 이모탈은 아니며 계약 규모는 작년 액티비전블리자드 연결기준 매출 3% 수준이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계약 갱신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서로가 만족스러운 거래를 하지 못할 수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자사 사업이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킹은 매출은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MAU 역시 2% 줄어든 2억 4,000만 명이다. 킹은 대표작 ‘캔디 크러시’ 시리즈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으며, 21분기 연속으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게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시경제 악화에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게임 내 광고 수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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