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전에 현장에 갔었는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다고 그동안 말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박 구청장은 지방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이 당시에 별로 많지 않았던 곳을 잠깐 걸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산구 이태원의 퀴논길.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 사이로 초록색 외투를 입은 여성이 지나갑니다.
CCTV 속 도로입니다.
박 구청장은 저녁 8시 22분쯤 이곳을 지났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용산구는 박 구청장이 경남 의령군에 출장을 갔다가 저녁 8시 20분쯤, 용산구청에 도착해 '이태원 퀴논길'을 걸었다고 밝혔는데, 퀴논길은 구청에서 박 구청장의 집을 걸어서 6분이면 이어주는 길입니다.
박 구청장은 '29일 밤 참사 발생 전 두 번 현장 방문을 했는데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귀갓길을 현장 방문이라고 말한 건지,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참사 당일 경북 의령군 출장도 공무가 아닌 개인 용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개막식에 축사를 보내고 집안일 때문에 의령에 가니 '군수님 얼굴 한번 보시죠' 하고 티타임 하신 거 아닙니까?]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는데, 용산구청 측은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의 동선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승진)
▶ 용산서장 늑장 이동 본격 수사…'허위 보고' 의혹까지
▶ "왜 4시간 동안 보고만 있었나"…윤 대통령의 경찰 질타
김지욱 기자(wook@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전에 현장에 갔었는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다고 그동안 말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박 구청장은 지방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이 당시에 별로 많지 않았던 곳을 잠깐 걸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용산구 이태원의 퀴논길.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 사이로 초록색 외투를 입은 여성이 지나갑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입니다.
CCTV 속 도로입니다.
박 구청장은 저녁 8시 22분쯤 이곳을 지났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용산구는 박 구청장이 경남 의령군에 출장을 갔다가 저녁 8시 20분쯤, 용산구청에 도착해 '이태원 퀴논길'을 걸었다고 밝혔는데, 퀴논길은 구청에서 박 구청장의 집을 걸어서 6분이면 이어주는 길입니다.
이 길에서는 인파가 주로 몰리는 이태원 상황을 보기 어렵습니다.
박 구청장은 '29일 밤 참사 발생 전 두 번 현장 방문을 했는데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귀갓길을 현장 방문이라고 말한 건지,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참사 당일 경북 의령군 출장도 공무가 아닌 개인 용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개막식에 축사를 보내고 집안일 때문에 의령에 가니 '군수님 얼굴 한번 보시죠' 하고 티타임 하신 거 아닙니까?]
[박희영/용산구청장 : 사실이 아닙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는데, 용산구청 측은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의 동선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승진)
▶ 용산서장 늑장 이동 본격 수사…'허위 보고' 의혹까지
▶ "왜 4시간 동안 보고만 있었나"…윤 대통령의 경찰 질타
김지욱 기자(woo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