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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예산안 상정 무산...'공관 리모델링'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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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억 원 규모의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비용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하며 내년도 외교부 예산안 상정이 무산됐습니다.

오늘(7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야당은 공관 리모델링 비용을 업무추진비 성격인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포함한 건 용산 이전에 따른 꼼수 예산이라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하는 공간에 대한 예산이라며 원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예산 소위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해당 예산을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지만, 이후 열린 전체 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위원장이고 안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안 상정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다만 여야가 예산 소위 심사에서 대부분 합의를 본 통일부와 민주평통 예산안은 상정해 의결됐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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