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한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고위험 환자로 분류된 뒤 자신의 치료 과정을 기록한 글인데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글쓴이, 압박이 심해 숨쉬기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술집에서 문을 열어준 덕분에 빠져나와 살아남았다고 적었는데요.
당시에 '아 살았다, 이제 그럼 술 먹고 놀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다며 '참사 생존자는 아닌 것 같다'고 자책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며 '아무래도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자, 정신과 의사는 '가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디를 가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지켜주는 게 맞다',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살다가 참사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마음 아프지만 꼭 필요한 글인 것 같다', '죄책감 가지지 말고 잘 회복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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