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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대화방서 집회 독려?…"정치 선동" vs "악의적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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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 집회를 독려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민주당 의원들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선동'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성향 단체인 '이심민심'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오는 19일 촛불 집회 참여 독려 공지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이태원 참사 책임 규명 요구를 더하겠다며 차량 이용 등을 안내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의 대표가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 시민소통본부 출신이고, 송영길 전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 10여 명이 텔레그램 대화 참여자 명단에 포함됐단 의혹이 조선일보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라며 이태원 추모가 아니라 이재명 추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소중한 생명과 국민의 슬픔마저 정치적 선동에 이용한 대가는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유기홍/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국민추모단장 : 시민단체 자체적인 추모문화제였고 당은 거기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대화방에 들어가 있던 민주당 의원들도 SBS와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초대된 여러 대화방 가운데 하나다", "어떤 대화들이 이뤄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단순 지지 모임을 악의적 프레임으로 당과 연결 짓고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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