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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입장 바꾼 이란, 러시아에 드론 공급 첫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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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수개월 전” 단서 달았지만…

美 “올 여름에도 이란산 드론 판매됐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이 역시 거짓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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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드론.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이란제 샤헤드-136을 격추하면서 이란이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을 공급했다고 비난해 왔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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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IRNA 통신과 만난 자리에서 ”미사일 제공과 관련해 서방이 제기한 의혹은 완전히 틀렸다”면서도 “드론이 수출됐다는 부분은 맞는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수개월 전에 한정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은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을 이용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해왔다. 이란 당국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해오다가 입장을 바꾼 셈이다.

그러나 그는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도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걸려 격추된 이란산 드론 수는 이란 정부가 밝힌 ‘일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역시 “이란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올여름에도 이란산 드론이 러시아에 판매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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