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모아둔 돈 없어졌다"…절도범 잡아보니 이웃집 고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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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돈을 훔쳐 오는 아르헨티나 고양이의 사연이 현지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아르헨티나 주간지 페르필(Perfil) 등 현지 매체들은 이웃의 돈을 훔쳐오는 고양이 '아르투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아르투로의 주인 안토넬라 레페토는 최근 SNS에 "우리 집 고양이가 이웃집 돈을 자꾸 훔친다.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글은 4만 2천 명의 누리꾼의 관심을 받으면서 빠르게 공유됐습니다.
어느 날 이웃집에 사는 A 씨는 "분명히 돈을 모아 뒀는데 찾을 수가 없었고, 그 돈을 쓴 기억도 없다"고 레페토에게 말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며칠 후, 레페토는 자신의 반려묘 아르투로가 고무줄로 묶인 돈뭉치를 물고 다니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자기 고양이가 이웃집 돈을 훔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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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토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놀랍게도 한두 번 훔친 것이 아니었다. 아르투로는 꽤 오랜 시간 돈을 훔쳐 왔다"라며 "더 재밌는건 아르투로는 고무줄만 쏙 빼서 갖고 놀았고, 돈은 집안 곳곳에 흐트러 놓았다. 그는 고무줄을 얻기 위해 서랍 여는 법을 스스로 배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고양이에게 물건 훔치는 법을 훈련 시키지 않았고, 지금까지 훔쳐 온 돈은 이웃집에 모두 돌려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페토는 이어 "이웃집은 고양이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을 자주 열어둔다"며 "운 좋게도 이웃과 너무 친한 사이라 고양이의 장난으로 받아들여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르투로의 '고무줄 사랑(?)'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돈을 가져오다니) 우리 집에 너무 필요한 고양이다", "사진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나만의 아르투로는 어디 있을까?" 등의 재밌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안토넬라 레페토 SNS)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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