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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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사회가 단합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G7 외무장관들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스터에서 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전례 없는 불법 탄도미사일 연속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모든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법적 의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 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어떠한 핵실험이든, 무모한 행동이든, 신속하고 단결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동·서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을 20여발 쏜 데 이어 3일에도 탄도미사일 6발과 포탄 8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G7은 북한에 대화 복귀를 요구했다.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불법적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의미 있는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관련 협력국들과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적절하고 합리적인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유엔 기구들의 재설립과 외교적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기구와 협력해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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