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5개월 만에 최저...종합 PMI도 48.3으로 0.2P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0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4으로 전월 49.3에서 0.9 포인트 하락했다고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영국 시장정보 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0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저하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앉으며 2개월 연속 경기축소 국면에 빠졌다.
코로나19 관련 대책 제로 코로나를 엄격히 시행하면서 기업과 소비에 타격을 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혼란이 커져 소비자 심리를 압박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중국 경제는 7~9월 3분기 성장률이 3.9%로 예상을 상회했지만 이후 장기화하는 코로나19 규제와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다시 주춤하고 있다.
재신 조사로는 10월 초 국경절 연휴가 있었음에도 신규사업이 2개월 연속 악화했다. 신규수출 수주 지수도 이번에 50을 밑돌면서 6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다만 인원 증대와 판매력 강화 노력을 배경으로 서비스 업계 전체적으로 고용은 확대했다.
고용지수는 작년 5월 이래 수준으로 상승해 올해 초부터 이어진 고용 감소에는 제동이 걸렸다.
투입가격 지수는 2020년 6월 이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 등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10월 서비스업 투입물가 지수는 확장 구간을 유지했다.
기업은 향후 1년간 사업활동에 관해 적극적인 전망을 유지해 6개월 만에 저수준이던 9월에서 개선했다.
그래도 반복하는 코로나19 확산과 세계적인 경기후퇴 리스크로 장기평균은 떨어지고 있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코로나19 규제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이 장기화하면서 경기에 대한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악재가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퍼져 수요와 공급 모두에 확실한 제약을 가함에 따라 경제회복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차이신 종합 PMI는 48.3으로 전월 48.5에서 0.2 포인트 낮아졌다. 5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앞서 1일 발표한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 48.1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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