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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랠리가 일으킨 코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질 거란 관측이 증시와 코인 시장을 짓눌렀다.
3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 하락한 2만163.0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7% 하락한 1520.49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3% 내린 320.24달러로 나타났다.
이틀 연속 10% 이상 급등했던 도지코인은 10.0% 하락했고, 강아지 밈 코인으로 동반 상승했던 시바이누도 8.3% 급락했다.
이 밖에 리플 -2.8%, 에이다 -3.7%, 솔라나 -4.4%, 폴리곤 -0.2%, 폴리곤 -3.3%, 트론 -1.9%, 아발란체 -3.9%, 유니스왑 -0.3%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발언에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6.41포인트(2.50%) 떨어진 3759.69에, 나스닥지수는 366.05포인트(3.36%) 내린 1만524.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장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캐슬린 브라이트만 테조스(XTZ) 공동 창업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가상자산 약세 사이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상황에서 풀린 자금이 코인 시장의 지난해 강세장을 연출했고, 그만큼 많은 ‘싼 자금’ 시장에 유입됐다”며 “지금의 가상자산 기업들은 과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브라이트만은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는 2021년 대비 판매량이 급락했음에도 여전히 133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는 이성적인 가치 평가가 아니고, 저금리 환경은 과거의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비트코인 폭락의 역사를 브리핑하며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므로 리스크(불확실성)를 잘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30으로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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