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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북 도발에 군 전투기 띄웠다…NLL 넘나든 남북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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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일) 동해와 서해로 잇따라 20여 발의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 가운데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속초 동쪽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울릉도에는 한때 공습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6시 51분 평안북도 정주시 등에서 서해상으로 날아가는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8시 51분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이 솟아올랐습니다.

이 중 1발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속초에서 동쪽으로 57km, 울릉도에서 서북쪽으로 167km 수역입니다.

울릉도 쪽을 향한 미사일 항적 때문에 한 때 울릉군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5시간 뒤 해제됐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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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12분엔 동해와 서해 양쪽으로 10여 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도발을, 또 비슷한 지역에서 오후 4시 반부터 5시 10분까지 지대공 미사일 등 6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하루에 미사일 20여 발을 동·서해로 쏜 건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북한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방사포 100여 발을 사격하기도 했습니다.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실질적 영토 침해로 규정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우리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가 동해상으로 출격해 공대지 미사일 3발을 NLL 이북 공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또 한미는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북한이 껄끄러워하는 F-35A와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적 지휘부와 미사일 발사대 등을 타격하는 훈련을 벌였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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