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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2015년 금융시장 폭락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핫머니(투기성 자본)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헤지펀드 그로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홍콩에서는 외국인 브로커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 본토 펀드가 투기성 자금의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에 상장된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일부는 홍콩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트래커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기성 약한 손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이제 남은 것은 보유력을 가진 강한 손들"이라며, "'트래커 펀드'로 유입된 누적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펀드가 다시 중국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 7년 간 중국 경제와 시가 총액이 커진 것을 고려할 때 올해 벌어진 핫머니 이탈의 영향은 2015년보다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2015년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6천700억 달러(약 956조 원)가량 빠져나간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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