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팀으로 구성된 ‘이태원사고수습본부’ 구성
1일 2회 이상 부상자 등 상황 조치‧지시사항 보고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헌화한 국화꽃과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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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보건복지부가 이태원 참사 사고 대응을 위해 복지부 내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와 심리 지원, 장례 지원을 실시한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부본부장으로,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총괄대외협력반장으로,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을 장례지원반장으로 하는 6개의 팀으로 구성한다. 총괄대외협력반장 산하에는 총괄협력팀(보건의료정책관), 의료지원팀(건강보험정책국), 심리지원팀(정신건강정책관), 홍보팀(대변인) 등 4개팀이 구성된다. 장례지원반장 산하에는 장례총괄팀(노인정책관), 장례현장지원팀(보육정책관) 등 2개팀이 구성된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본부 운영을 통해 1일 2회 이상 부상자 등 상황과 조치·지시사항을 보고하고, 대응인력을 구성해 24시간 빈틈없이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먼저 사고수습본부 운영을 통해 부상자 치료를 집중 지원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과 유가족에 대한 장례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중상자의 경우 복지부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가족 등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적시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경상자는 병원별로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사고 환자들을 지원한다.
사망자에 대해선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해 현장의 장례 수요를 파악하고, 장례식장에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절차 관련 지자체와 유가족 간 협의를 지원한다. 또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하거나, 예비화장로를 운영하는 등 장례절차를 예악하고 안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국가 재난대비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분산 안치해 원활한 장례를 돕는다. 국가재난대비 장례식장은 서울(15), 인천(8), 경기(31) 내 모두 54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두 71명의 복지부 직원을 병원과 장례식장 등에 파견해 밀착 지원한다.
복지부는 유가족,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 심리지원에도 나선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조기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해 대면 또는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지속하는 등 적극적인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이밖에 목격자와 일반시민 등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위기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중대본 2차장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의료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부상자 등의 신속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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