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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무고한 영혼, 부디 편하게…" 시민들이 남긴 추모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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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정연 기자,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 이태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참사 현장으로부터 불과 몇 발짝 떨어진 곳인데 제 뒤를 보시면 작은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이 두고 간 국화꽃부터 시작해 무고한 영혼들이 부디 편하게 잠들기 바란다, 이런 내용의 추모 글귀들도 남겨져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공간인데 지금도 계속해서 꽃을 두고 가고 단체로 찬송가를 부르는 등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31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광장과 이태원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고, 다른 곳에도 분향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밤이 깊어가고 있는데 사고 현장은 여전히 통제 중입니까?

<기자>

참사 현장은 지금도 폴리스라인이 쳐져서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이태원 상인회가 회원들에게 애도를 위해 휴점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 일대 거의 모든 점포가 현재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밤새 구조 작업에 매진한 소방당국은 오전에 사실상 철수했지만, 경찰은 일대를 전면 통제하면서 현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보한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 일정도 곧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진화)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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