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중 104명은 여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45명은 현장에서 숨져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76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2명과 부상 1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입니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사망하거나 치료 후 귀가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일대를 중심으로 세 차례 수색했으며 추가 사상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신고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받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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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중 104명은 여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45명은 현장에서 숨져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