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함께 몰매를 가하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은 김진태 강원지사와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반격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에 대해 질문한 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며 사실을 밝히면 될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관련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 당시 행적을 잘 밝히면 되는 일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은 말을 만들어냈다거나 조작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당,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달려들어 자신을 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표현을 되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몰매를 가하는 것이야말로 저급하고 유치한 일이다.]
그러면서 뉴욕 순방 당시의 '비속어 논란'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먼저 사과하면 자신도 사과를 고려해보겠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에게 '가짜뉴스 가담자'로 지목된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발끈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과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걸 왜 한 장관이 뜬금없이 공격하느냐며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박범계 의원도 의아하다고 말한 거에 한 장관이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다며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레고랜드 사태'를 고리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 죄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물가·환율 그리고 이자 부담에 더해서 '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강원도청을 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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