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미, 12월부터 나토 유럽 기지에 정밀 전술핵 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 상태가 고조되면서 미국이 오는 12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유럽 기지에 정밀화된 전술핵무기 B61-12 수십 기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2019년 생산이 개시된 B61-12는 파괴력을 0.3킬로 톤, 1.5킬로 톤, 10킬로 톤, 50킬로 톤 등 다양한 범위로 조정할 수 있는 핵무기입니다.

일본 히로시마에 1945년 떨어진 핵폭탄의 위력은 15킬로 톤 정도입니다.

꼬리부품이 장착돼 항공기에서 그대로 낙하하거나 표적에 정밀하게 유도될 수 있습니다.

유도 정밀도는 30m 이내입니다.

파괴력은 기존에 유럽에 배치된 핵폭탄보다 줄지만 정확도는 향상됐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100억 달러, 약 14조 3천억 원 규모 B61 계열 비유도 핵폭탄을 개량하는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배치되는 핵폭탄은 B-2 전략폭격기뿐만 아니라 F-35, F-15, 토네이도 등 더 작은 항공기에서도 투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핵 공유 프로그램에 따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기지에 B61 전술핵무기 100기를 배치해둔 상황입니다.

당초 미국은 내년 봄 이 교체 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러시아의 핵위협이 커지면서 계획을 올해 안으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