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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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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간 피부압력 감지능력 넘어선 로봇용 전자 피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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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성 압력 센서 기반…헬스케어·증강현실 등 활용 가능

연합뉴스

전자피부의 전환 가능한 두 가지 모드
고감도 감지 모드와 광범위 압력 감지 모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피부 압력 감지 능력을 뛰어넘는 로봇용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갈륨과 중합체를 합성해 온도에 따라 민감도와 압력 감지 범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성 압력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사용자가 상황·목적에 맞게 고감도·광범위 압력 감지 모드 등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갈륨은 금속인데도 녹는점이 29.76도라, 쉽게 고체나 액체로 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내장된 갈륨 상태에 따라 센서 강성률이 변하는 점에 기반해, 온도에 따라 민감도와 감지 범위 변화가 가능한 압력 센서를 제작한 뒤 대면적 전자 피부를 만들었다.

이 전자 피부는 인간 피부와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높은 민감도와 3배가량 넓은 측정 범위를 보였다.

정재웅 교수는 "맥박 측정처럼 높은 압력 민감도가 필요한 상황과 몸무게 측정같이 넓은 감지 범위가 필요한 상황 모두에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로봇·헬스 케어 산업, 증강 현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지난 3일 온라인 게재됐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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