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 근무하던 수녀, 테러 공격으로 숨져
프란치스코 교황 |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의 가톨릭 보건소가 테러 공격을 받아 민간인과 수녀 1명이 숨진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콩고민주공화국 마보야 민간인 학살 사건을 언급하며 "용납할 수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교황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을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마보야에서 무방비의 사람들이 죽었고, 그중 한 명은 종교인이었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콩고민주공화국의 동부 지역 중 하나인 키부 북부 마보야에서 발생했다.
테러리스트들은 부템보-베니 교구가 운영하는 보건센터를 급습해 약품과 의료장비를 훔치고 불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최소 7명이 사망했고, 일부 실종자들은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통신사 아젠지아 피데스는 이날 7명의 사망자 중에 노트르담 성모 발현 작은 수녀회 소속인 마리 실비 카부케 바카츠라키 수녀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수녀는 이 보건소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평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교황은 애초 7월 2일부터 5일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방문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cel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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