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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벙커버스터] 동북아 갈등 기회 삼아 패권국가로?…일본은 어디로 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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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BS 통일외교팀 배준우입니다. 외교·국방·통일 뉴스의 핵심을 정밀 타격하듯 풀어 드리는 '벙커 버스터'. 세 번째 순서는 우리 해군에 날아온 한 장의 초청장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최근 우리 해군 함정을 다음 달 자국에서 주최하는 '관함식'에 보내달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관함식이란 군함의 전투태세를 검열하는 해상 사열 의식인데요. 이걸 다른 나라 해군을 초청해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국가가 우호를 다지면서 경쟁하는 무대가 되기도 하죠. 그렇다면 초청을 받았으니 함정을 보내면 될까요?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초청장을 보낸 나라가 다름 아닌 일본이기 때문입니다.

욱일기에 거수경례?!…머리 싸맨 국방부



우리가 함정을 보내면 어떤 모습이 연출될까요? 주최국 군 통수권자인 일본 총리가 탑승한 함정을 향해 각국 해군이 경례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경례를 받는 일본 함정에 자위대 깃발인 욱일기가 걸려있을 거란 겁니다. 경례를 한다는 건 충성의 의미를 갖죠. 우리 해군 장병들이 일제의 상징인 욱일기를 향해 경례를 한다? 상상이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