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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민주당,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면 보이콧…'반쪽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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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전면 거부하면서 본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본회의장 앞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을 결의한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생 외면, 야당 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규탄한다!]

비속어 논란에 대한 사과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용 등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응답 없이 국회를 방문한 것을 규탄한 겁니다.

국회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야당이 불참한 '반쪽 연설'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을 무시한 것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막말 정쟁, 민생 외면, 야당 탄압, 협치 파괴로 입법부를 부정하면서 또다시 시정연설로 국회를 기만하려는 것입니까.]

검찰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어제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도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예산과 법안과 관련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심사 정국에서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는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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