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 대표단 만나 밝혀
이란 외무장관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무인기(드론)를 수출한 적이 없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공동 조사단을 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테헤란 외무부에서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란과 러시아는 국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관계된 것은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어떠한 무기나 드론을 판매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와의 공동 조사단을 만들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는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가 사용 중인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이라고 보고 있지만, 러시아는 문제의 드론이 자국산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란 역시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이날 테헤란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뉴스통신사의 교류 협력체인 OANA 총회가 개막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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