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집안까지 쫓아 들어가 성추행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미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후드티 차림의 한 남성이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20분쯤 뒤 돌아온 남성, 공동현관 앞에서 계속 딴청을 피우며 주변을 살핍니다.
이어 누군가를 발견한 듯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길을 걷던 한 여성을 가만히 서서 지켜보다가 곧장 뒤따라갑니다.
새벽 2시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20대 남성 A 씨가 귀가하는 30대 여성 B 씨를 집까지 쫓아 들어가 성추행을 시도했습니다.
놀란 B 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도망쳤습니다.
피해 여성 B 씨는 곧바로 같은 건물에 지내던 집주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근처 파출소로 이동해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근 주민 : 쿵쾅대는 소리가 막 나더라고요. 얼마나 놀랐겠어. (A 씨한테서) 술 냄새도 안 났대요.]
도망친 A 씨는 B 씨의 집에서 불과 20m 떨어진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와 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모르는 여성을 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A 씨는 이미 다른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불과 한 달도 안 된 사이 범행을 반복한 A 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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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집안까지 쫓아 들어가 성추행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미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후드티 차림의 한 남성이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20분쯤 뒤 돌아온 남성, 공동현관 앞에서 계속 딴청을 피우며 주변을 살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