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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무지개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아이들이 코스튬 의상을 입고 이웃집에서 사탕을 받아오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미국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이 사탕 봉지 안에서 쏟아져 나와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는 사탕 포장 안에 숨겨진 펜타닐 추정 알약 1만 2천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밀봉된 사탕 봉지 여러 개를 들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 했으나, 개별 포장된 봉지들은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해 적발되고 말았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스키틀스 등 유명 사탕 · 초콜릿 제품 상자 안에 펜타닐로 추정되는 알약 1만 2천여 개가 숨겨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알약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의 신원 파악을 마친 상태로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핼러윈 데이를 맞이하기 전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자녀가 받아온 과자의 포장이 밀봉되어 있고 손을 댄 흔적이 없더라도 진짜 과자가 맞는지 꼭 확인하고,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면 만지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마약 사탕' 사건은 매년 핼러윈 때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핼러윈 이벤트에서도 아이들이 받아온 사탕 바구니에 필로폰이 담긴 봉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8년 영국에서는 핼러윈을 맞아 이웃에 사탕을 받으러 간 2살, 5살 자매의 바구니에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두 딸의 엄마 에이미 딕슨은 당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역겨운 장난에 소중한 딸들을 잃을 뻔했다"며 "누군가 내 아이들에게 이런 걸 줬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고, 당황스럽다. 모든 부모는 아이들이 받아온 과자나 사탕들을 한 번씩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미국마약단속국 DEA, 에이미 딕슨 페이스북 캡쳐)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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