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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CATL, 미국 전지공장 건설 계획 지연..."인플레 억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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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샤먼(중국)=신화/뉴시스]지난 8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제22회 중국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서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닝더스다이(CATL) 부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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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新能源科技 CATL)가 미국에 현지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인플레 억제법(IRA)'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경제일보와 에디바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닝더스다이의 북미 배터리 공장 공사가 8월 하순 제정한 인플레 억제법으로 인해 원자재 조달 코스트가 올라가면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닝더스다이는 올해 들어 미국과 멕시코에 새 전지공장을 세워 2026년부터 리튬 연료전지를 양산 현지 전기차 메이커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미국 켄터키주나 캘리포니아주 남부, 혹은 멕시코 북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지에 생산한 연료전지는 주변에 있는 포드와 BMW, 테슬라의 전기차 공장에 공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인플레 억제법이 생겨 전기차 배터리에 쓰는 원재료 조달에 엄격한 제한이 가해짐에 따라 연료전지 공장 건설 프로세스가 늦춰지고 있다.

인플레 억제법은 관련기업이 북미에서 전지 소재를 채굴·가공하게 만들어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2024년 이전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핵심 금속의 50%를 북미나 미국 동반자국에서 조달하던 것을 2026년 말까지 80%로 늘리라고 인플레 억제법은 명기하고 있다.

인플레 억제법을 놓고선 폭스바겐과 BMW, 한국 현대차 등은 미국 의회에 세제 수혜 자격을 얻는데 필요한 배터리 구매 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외국 제조사들에게 유예 기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닝더스다이를 위시해서 중국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하며 전 세계 전지 가운데 70%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코발트와 망간 같은 주요 배터리 원자재를 정련 제조하는데 압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포드는 닝더스다이가 2026년부터 북미에 건설한 배터리 공장(40 GWh 규모)에서 생산한 리튬전지를 납품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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