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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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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창고에 방치한 LX공사 드론 31대…"14억원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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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국회 국토위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뉴스1

LX공사 미사용 드론 장비 현황(LX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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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보유한 국산 드론이 현장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LX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유한 드론 86대 중 36%(31대)가 미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용 장비의 가액은 약 12억원으로 기체보험비용 2억원까지 합하면 14억여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 의원실 측 지적이다.

이에 대해 LX공사는 의원실에 "국산장비가 외산장비에 비해 비행속도, 시간, 부가기능, 해상도, 1회 촬영 면적, 수리 기간 등 여러 이유에서 떨어지다 보니, 현장 조종 실무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실제로 의원실에서 입수한 'LX공사 미사용 드론 장비 현황'에 의하면 1억6900만원 상당의 드론이 기체불안정 등 안전성 저하로 운용하지 못한다는 사유가 기재돼 있다.

2020년 12월 지난 정부의 '국토교통 기업성장위원회'는 2021년부터 국토부 산하기관의 신규 드론 구매분 전량을 국산으로 결정한 바 있다.

김선교 의원은 "현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미사용 국산 드론으로 거액의 예산이 낭비되고, 고가의 드론까지도 창고에 처박아 두는 것이 현실이다"며 "국토부는 국산장비 의무구매 관련 개선점을 강구하고, LX공사는 구입장비 운용계획을 세워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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