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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EU, 러시아에 드론 공급한 이란 제재 준비…자산동결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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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무 전략통신 국장이 발표한 날짜 미상 사진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쿠피안스크 인근에 추락한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M124' 잔해가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전장에서 러시아가 투입한 이란제 자폭 드론을 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자폭 드론을 계속해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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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드론)를 개발하는 이란군 고위 지휘관 3명과 회사에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재안 초안을 입수한 가디언은 수일 내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EU 각료들이 이란이 러시아에 저공살상무기를 공급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는 증거를 유럽연합이 수집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제재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EU 관리들과 외교관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서방의 지원으로 강화됨에 따라 러시아의 전투기 운용이 어려워지자,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군과 민간인들 사이에 공포를 확산시키면서 목표물을 찾아 파괴하는 값싼 무기가 됐다.

러시아는 이란산 샤헤드 드론 여러 대를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날려보내 발전소 등 핵심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EU 외무장관들은 지난 17일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판매 의혹에 대한 증거를 수집함에 따라 드론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

나빌라 마스랄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우리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으니 EU가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정치적 합의가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확하고 신속하며 확고한 EU 대응을 고려하여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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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이마미디어가 지난 2021년 1월15일 공개한 파일 사진에서 이란에서 훈련 중 삼각형 모양의 자살공격용 무인기가 목표물에 접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13일 전장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지원한 이란제 자살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처음으로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핵협정을 부활시키기 위한 서방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러시아와 이란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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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일부 관리와 외교관들은 AP통신에 "빠르면 제재는 EU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만나는 목요일(20일)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안 조치로는 정부 기관, 회사 또는 다른 기구에 대한 자산동결 뿐만 아니라 자산동결 및 드론 분야와 관련된 곳에 대한 개인의 여행 금지가 포함될 예정이다. 유럽이 당국자들과 외교관들은 이 조치가 합의되기 전에 상세한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익명을 조건으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U 외무장관들은 또 17일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보안 단속과 관련해 정보부 장관을 포함한 11명의 관리뿐만 아니라 이란 도덕경찰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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