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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대만달러, 1달러=32대만달러대 하락...5년9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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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과 금리차 확대·중국 리스크 상승에 연일 약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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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달러(TWD)가 미국 달러에 대해 금리차와 중국 리스크 우려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19일 중앙통신과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달러를 17일에는 장중 1달러=32대만달러로 2017년 1월 이래 5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금융긴축 방향성 차이에서 대만달러를 팔고 달러를 사는 거래가 대만달러 약세를 부추기도 했다.

중국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불투명감도 대만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대만달러는 달러에 대해 연초보다 10% 정도 떨어졌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1달러=32대만달러 안팎으로 움직였다.

19일 들어서 대만달러는 1달러=31.9901대만달러로 출발해 오전 9시19분(한국시간 10시19분)에는 32.0213대만달러까지 뛰었다가 11시52분 시점에는 31.9962대만달러로 거래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치솟는 인플레 억제를 목적으로 3월부터 금융긴축을 개시해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3% 포인트나 올렸다.

하지만 대만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5% 포인트에 머물려 미국과 금리차 확대가 대만달러 약세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개막한 제20차 당대회에서 대만 통일에 관해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실현할 수 있다"고 언명했다.

무력행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세도 분명히 함에 따라 정세를 우려한 대만달러 매도를 불렀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강화한 여파 역시 대만달러를 흔들고 있다. 대만 반도체 기업은 대중 수출과 중국에서 생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조치로 중국에 수출과 현지 생산이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미국과 금리차도 벌어지고 있어 당분간 대만달러 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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