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소방서장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해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본부에서 보내준 수박을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는 게 폭언의 이유였다고 합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은평소방서에 직원 격려차 수박 두 통을 보냈습니다.
수박을 받은 행정팀 직원들은 이 중 한 통을 먼저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알게 된 A 서장은 직원들을 불러 '소방서장 앞으로 온 수박을 왜 너희들이 먼저 먹었느냐', '수박을 훔쳐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서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을 재차 서장실로 불러 '다시는 수박을 먼저 먹지 않겠다'는 내용의 구호도 외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서장은 결국 직장 내 괴롭힘 신고로 지난달 직위 해제됐는데요,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등 A 서장의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추가로 확인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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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소방서장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해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본부에서 보내준 수박을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는 게 폭언의 이유였다고 합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은평소방서에 직원 격려차 수박 두 통을 보냈습니다.
수박을 받은 행정팀 직원들은 이 중 한 통을 먼저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알게 된 A 서장은 직원들을 불러 '소방서장 앞으로 온 수박을 왜 너희들이 먼저 먹었느냐', '수박을 훔쳐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