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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정보당국, 러시아 핵 훈련 동향 예의주시"
[벨라루스=AP/뉴시스]러시아 군이 지난 2월4일 벨라루스에서 진행한 벨라루스 군과 합동훈련에서 다연장로켓포(MLRS)를 발사하고 있다. 202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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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와 러시아가 각각 오래전부터 계획한 핵 훈련을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이달 말 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의 훈련 기간 중 러시아의 핵무기 관련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나 이례적인 움직임이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복수의 미 관리들이 전했다.
한 고위 국방 관리는 CNN에 "우리는 러시아의 핵 레토릭(미사여구)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에 이 훈련을 계속하기로 한 결정은 무책임하다고 믿는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을 압박하기 위해 핵무기를 휘두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매년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그 훈련은 러시아가 과거에 했던 것과 같은 정상적인 범위 내의 행동들을 포함할 것"이라며 "실시간 미사일 발사와 전략자산 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이번 핵전쟁 훈련은 매년 실시하는 일상적인 훈련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차질을 계속 겪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 위험에 대해 엄중 경고한 데 따른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은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처음으로, 만약 상황이 실제로 그들이 가고 있는 방향으로 계속된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사용할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술 핵무기를 쉽게 (사용)하고 아마겟돈으로 끝나지 않는 능력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의 발언 이후, 미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여전히 푸틴이 러시아의 핵 능력을 사용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으며, 그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 모습.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앞줄 맨왼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 두번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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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긴장은 러시아 훈련에 대한 훨씬 더 많은 정밀 조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 핵자산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러시아 전략군이나 핵무기 움직임이 일상적이고 예상된 것과는 다른 징후를 포착하기 위한 훈련을 지켜볼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CNN에 말했다.
이번 훈련은 전략무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데, 이는 러시아가 조약에 따른 의무사항을 사전에 통보해야 하는 탄도미사일 시스템의 시험을 의미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 관리들은 이번 훈련 동안 러시아의 핵 활동을 정확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우리는 항상 그래왔듯이 그것을 감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베일에 싸인 핵 위협과 러시아 측에서 본 위험한 핵 레토릭을 감안할 때 특히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17일부터 미국을 포함해 14개국이 참여하는 연례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 훈련을 시작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연례 핵억지연습은 10년 이상 동안 매년 실시돼 왔다.
이번 훈련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가 포함되지만 실전무기는 장착하지 않는다. 미국은 노스다코타의 미노 공군기지에서 비행하는 B-52 폭격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훈련 지역은 러시아에서 약 625마일(약 1000㎞) 이상 떨어져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 억지력은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따르면 첨단 전투기, 감시기, 공중급유기 등 최대 60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비행은 벨기에, 영국, 북해 상공에서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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