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3명 사살…"의사 포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팔레스타인인 120명 이상 숨져…2015년 이후 최악 유혈사태

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헤브론 AFP=연합뉴스) 한 팔레스타인 시위대원이 1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을 향해 물매돌을 던지고 있다. 2022.10.15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사살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한 주 새 군인 2명이 팔레스타인 측에 의해 피살되자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등에서 범인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으로 M-16 소총을 소지한 24세 남성과 다른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나 이 과정에서 다른 무장대원들이 총격을 가하며 반항하자 대응 사격으로 2명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측은 무장대원 2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 중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병원 소속 의사인 압둘라 알아흐마드도 포함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그가 부상자를 돌보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 사이 교전 와중에 사상자들을 수습하던 팔레스타인 응급대원 2명을 포함해 5명도 부상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제닌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닌 난민캠프에서 조문객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숨진 마틴 다바바의 시신을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깃발로 감싼 채 나르고 있다. 2022.10.15 photo@yna.co.kr


이와 별도로 이날 이스라엘군은 라말라 시 인근 이스라엘 정착촌에 총격을 가해 민간인 한 명에게 경상을 입힌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23세 남성으로 이스라엘군은 공격을 가한 다른 용의자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와 동예루살렘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많은 사람이 다치는가 하면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택을 공격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충돌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20명이 넘어 2015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 3월에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의 연쇄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9명이 숨지자 이스라엘군이 제닌 등 난민캠프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 및 체포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침입에 항의하면서 돌을 던지던 청소년 등 직접적으로 분쟁과 상관없는 이들도 여럿 숨졌다. 또 재판과 기소 없이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체포됐다.

sungj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