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17일 룩셈부르크 EU 외무장관 회의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의 잔해가 발견된 모습. 2022.09.2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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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이란제 드론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이란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두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내주 17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제 드론이 현재 의제라고 준비 회의에 참석한 외교관들을 빌려 전했다. 이들은 외무장관 회의에서 제재를 위한 길을 열어줄 정치적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란의 드론 지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31호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결의안은 이란 핵합의(JPC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유엔 안보리가 보증하는 성격의 결의안으로,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제재가 8년간 유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EU 대변인은 다음 주 열릴 외무장관 회의에서 외무장관들이 이란의 드론이나 드론 운송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중대 기반 시설들에 '자폭 드론'을 동원한 또 다른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몇 주째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잦았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국산 드론을 공급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으며, 크렘린궁 역시 이와 관련해 논평하지 않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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