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제15차 주요 20개국(G20) 둘째 날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오는 206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탄소 중립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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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려면 최대 17조 달러(약 2경4290조원)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세계은행이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은 13일 세계은행 기후변화 개발 보고서(CCDR)를 인용해 중국이 계획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전력과 수송 분야에서 환경 관련 인프라와 기술에 이 같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선 특히 인구가 집중하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연안 대도시 지역에는 기후변화가 큰 위협이라며 이대로 갈 때 이르면 2030년에 국내총생산(GDP)이 0.5~2.3% 포인트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을 위해 투입하는 막대한 비용을 커버하고 필요한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는 민간투자를 유치해야만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경제구조의 재조정을 진행할지에 달린 측면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바로 단순한 인프라 투자에서 기술혁신 투자로, 수출에서 국내소비로, 국가 주도에서 시장 주도의 자원 재배분으로 전환할지 아닐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세계 전체의 27%, 온실효과 가스 배출량 경우 3분의 1에 이르는 만큼 세계적인 기후변화 목표가 중국의 저탄소 경제로 이행 없이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이행에 빠질 수 없는 게 자원의 대규모 시프트(대체)와 기술혁신, 신기술에 의해 에너지 이용 효율성과 자원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저탄소기술 생산에서 리턴 향상, 국내의 높은 저축률, 그린 파이낸스에서 지도적 입장 등 현재 가진 이점을 활용할 수 있지만 확실하게 배출량 실질제로로 가려면 민간 부문의 참여가 중요하며 한층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이나 시장과 금융에 접근 개선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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