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절벽 위의 명품 사찰 ‘여수 향일암’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향일암 일출. 문화재청 제공


남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경관이 일품인 향일암 일대가 13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암자는 금오산 기암괴속 절벽에 세워졌는데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을 하고 있고,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 등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해 여수 여행의 필수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 창건하고 수도하다 관세음보살을 친히 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우리나라 대표 관음기도도량으로도 손꼽힌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고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 등 문화유적이 다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