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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 핵사용 가혹한 결과…어떤 위협에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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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핵위협 위험·무모…전쟁, 푸틴 계획대로 안 되고 있어"
"러 핵전력 긴밀 주시…태세 변화 아직, 경계 안 늦출 것"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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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상대로 무더기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핵위협에 재차 경고를 보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 위험과 관련해 "나토는 모든 동맹국에 대한 모든 공격에 준비돼 있다"라며 "그게 핵위협도 억지할 수 있는 나토가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도 중요했지만, (침공) 이후에는 더 중요해졌다"라고 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위협을 두고는 "위험하고 무모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핵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러시아도 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에 '어떤 방식으로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가혹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리는 러시아의 핵전력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 태세에서 변화는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계속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토는 (우크라이나) 충돌의 당사자는 아니다"라면서도 "우리의 지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도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12~13일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리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른 국가에 대한 불법 침공"으로 규정하고, "이는 사실 올해 2월에 시작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됐다"라고 했다. 2014년 크름반도 강제 병합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크름반도 병합 이후) 그들(러시아)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공격적인 행동의 규모를 키웠다"라며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했다"라고 했다. 또 끔찍한 민간인 공격도 이어졌다고 개탄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계속 자국을 방어하고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해방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모멘텀을 보유했고, 중대한 진전을 이루는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하고 있다"라고 규정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영토 강제 병합 시도를 비롯해 핵위협을 두고 "전쟁이 (푸틴 대통령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노르트스트림-1,2 누출 사건 등을 거론,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사보타주를 계기로 핵심 인프라 보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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