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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검찰,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100여명 규모 파악…내일 이상직 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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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승무원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권찬혁 부장검사)가 지난 7일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채용 비리(업무방해) 혐의로 청구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이같은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오는 11일 구속 전 검찰의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최 전 대표와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부터 5년간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한 지원자 100명 이상을 승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간 신규 채용한 승무원은 약 500명으로, 약 20%에 해당한다.

지난 4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스타항공에 채용된 직원 중 야권 인사들의 청탁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있다면서 관련 자료와 실명을 공개했다.

부정 채용 의혹은 지난해 4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대검찰청에 이 전 의원을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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