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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10일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만94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46% 오른 1만9465달러(약 2774만원)로 집계됐다.
이달 6일 2만달러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긴축 우려 탓에 하락세를 그려 1만94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약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상보다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
조 디파스칼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조정으로 이어졌다"라면서 "랠리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만9500달러대를 방어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9월 CPI가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파스칼 CEO는 "특히 CPI 보고서 발표가 다가올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올라 전달의 8.3%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8%대를 유지하면서 긴축 기조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Fed가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2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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