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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영상] 김종대 "러 핵사용 가능성↓…공포 이용한 '성동격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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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름대교 폭파, 러軍 발 묶으려는 의도
- 러, 핵 위협하지만 다른 군사행동 유력
- 바이든 '아마겟돈'은 실언…백악관 해명
- 북한 소형 전술핵 완성단계, 실험할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0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김태현 : 러시아 관련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북한 이슈까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김종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크림대교 폭발 이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나요?

▶김종대 : 일단은 두 가지가 충돌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금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쪽에서 계속 러시아에게 반격을 가하면서 러시아를 이쪽에 발을 묶어두려는 전쟁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6월 이후부터 미국의 하이마스 고속기동로켓을 제공받아서 효과적인 반격을 통해서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교착시킨다 이런 전쟁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배후에는 이렇게 해야 푸틴이 폴란드나 발트해 쪽으로 확장을 못 시킨다는 미국의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아, 미국의 의도가.

▶김종대 : 미국에서 5월에 국제전략연구센터 CSIS에서 한 60명이 워게임을 진행을 했습니다, 시뮬레이션. 거기서 나온 결론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과감한 반격을 해야 푸틴이 폴란드나 발트 3국에서 다른 어떤 공세적 행동을 하지 못할 거다. 사실은 푸틴은 폴란드의 미국 무기창고를 공격해야 이번 수세를 만회할 수가 있습니다. 무기가 폴란드를 통해서 계속 들어오니까.

▷김태현 : 아, 거기를 때려야 된다. 푸틴 입장에서는요.

▶김종대 : 그래서 사이버공격을 한다든가 정체불명의 벨라루스에서 순항공격을 한다든가 이런 선택 옵션이 가장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이것을 차단하려면 동부에서 확장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런데 지금 전황을 보면 그때 CSIS의 전략가들 예측대로 가고 있어요. 거의 그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종대 : 그렇다면 푸틴은 미국의 의도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핵전쟁 위협으로 유럽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으면서 이제는 우크라이나 동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판을 벌여야 되는데 과연 현재 러시아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냐. 이런 점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지략의 전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태현 : 과연 러시아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냐라는 것은 어떤 의미이세요?

▶김종대 : 일단은 군대가 많이 피로해 있고요. 다른 지역에서 확전을 하면 추가적인 동원령을 선포해야 되고, 또 동맹국인 벨라루스로 하여금 군사행동을 취하게 하려 그래도 동맹국이 말을 듣겠느냐, 협력을 하겠느냐 이런 여러 가지 난제가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종대 : 그렇다면 일단은 이런 새로운 전략카드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핵전쟁의 공포를 한껏 끌어올려서 러시아가 행동의 자유를 확립하고 그 바탕 위에서 교착된 전선 위에 다른 작전을 할 수 있는 조건, 또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어떤 성동격서 전략도 있다고 보입니다.

▷김태현 :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위협이 핵열차가 최근에 우크라이나 쪽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종말의 무기라고 하는 포세이돈이라고 불리는 핵미사일 있잖아요. 그걸 실은 핵잠수함이 북극해 쪽으로 갔다 이런 것 때문에 러시아의 핵위협 얘기가 많이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종대 : 그러니까 러시아 서부에서는 전술핵이, 북극해에서는 전략핵이 이렇게 서방에 갈 수 있는 핵위협을 전부 구사함으로써 굉장히 공포 수준을 끌어 높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거 자체로 핵전쟁의 위협이 높다고는 볼 수 없는 겁니다.

▷김태현 : 아, 그거 자체는.

▶김종대 : 이렇게 함으로써 무언가 다른 군사적 행동을 하기 위한 하나의 기만전술일 수도 있고요. 뭔가 이 이야기는 핵전쟁을 바로 한다는 게 아니라 다른 군사적 행동, 아까 폴란드를 순항미사일로 공격하는 시나리오로 있다고 했습니다마는 발트해에서 가스관을 공격한다든지.

▷김태현 : 최근에 폭발됐잖아요.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것도 신호탄이지요. 아니면 누가 했는지 모르게 사이버공격을 나토 국가에 감행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무언가 준비된 다른 전략이 있을 거다. 핵전쟁으로 바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태현 : 러시아의 핵위협에 대해서 얼마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로 최고의 위기다, 아마겟돈이 올 수 있다 이런 얘기 했다가 미국 백악관에서 그거 아닌데 주워 담고 막 이랬잖아요. 바이든 대통령의 그 얘기는 어떤 의도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말실수인가요?

▶김종대 : 아니,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처음도 아니고 바이든 대통령 얘기하면 백악관이나 국무부에서 수습하는 게 벌써 몇 번째인지 기억도 안 나거든요. 그리고 미국 내에서도 이번 전쟁의 목표가 러시아를 실패국가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랬다가 또 요즘은 우크라이나의 실제 회복이다 이렇게도 얘기해서 굉장히 국제적인 정치판에서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을 더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런 일들이 지금 대만 문제 같은 경우에 수시로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러시아에 대해서도 상당한 정보 심리전이 진행되는 것 같다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북한 얘기 조금 해 볼 건데 오늘 새벽에 속보 들어온 거 보니까 미국이 "김정은과 조건 없는 대화에 전념하겠다." 이랬는데 김정은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 없어. 최강 핵 대응태세 유지." 이런 김정은의 얘기가 속보로 들어왔거든요.

▶김종대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거 미국의 대화 전념하겠다는 제안에 대한 김정은의 이 반응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시나요?

▶김종대 : 대화라는 건 물 건너간 지 오래됐고.

▷김태현 : 그래요?

▶김종대 : 네. 그렇게 보면 미국은 지금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거든요. 그러니까 틀에 박힌 외교적 레토릭이다 이렇게 보이는데 이미 김정은 위원장은 여러 가지 전술, 전략무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공격준비태세에 주력을 하고 있어요.

▷김태현 : 공격준비태세요?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래서 25일부터 전술핵타격부대, 포병부대, 비행부대 이런 데를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해서 그 결과 북한의 여러 미사일 발사와 비행훈련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보면 외교적으로 나오는 말은 있지만 당분간은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거다 이렇게 보시나요? 아니면 안 할 수도 있다인가요?

▶김종대 : 그러니까 이번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의 목적이 전술핵탄두의 적출, 운반, 발사, 효과 이런 걸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고 북한이 발표했단 말이지요.

▷김태현 : 네.

▶김종대 : 그렇다면 전술핵무기 실험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전술핵탄두가 있기는 있는데 아직까지 시험을 충분히 못 해 봤으니까 그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이번에는 소형 전술핵무기 실험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논리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남아 있는 게 적어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어떤 전술핵무기 실험을 해서 이런 어떤 지금까지 보여준 미사일 능력의 신뢰성을 완성시켜야 되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대 전 의원이셨고요. 의원님, 다음에 스튜디오로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김종대 : 네, 한번 가겠습니다.

▷김태현 :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대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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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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