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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배당 수익률 가장 높은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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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를 사라.”

주식시장에 오래된 격언이죠. 10월도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고 이만하면(7일 서울 최저기온 11도!) 바람도 충분히 차가운 듯하니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코스피에서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이 어디인지 순위를 매겨 봤습니다. 이밖에 대표적인 배당주는 어떤 섹터인지, 배당주 투자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도 함께 살펴보시죠!



코스피 배당 수익률 TOP 10



7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에서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티앤씨’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효성티앤씨는 주당 5만원을 배당했는데요. 현재 주가(27만6000원) 기준 수익률이 무려 18.12%! 이어 한국금융지주우(13.83%), 한국금융지주(12.60%), 동양생명(12.49%), 삼성증권(12.02%) 등이 뒤를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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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배당 수익률 계산은 어떻게?



배당은 기업이 일정 기간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기업의 주인인 주주에게 돌려주는 건데요. 배당일(일반적으로 12월 30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권리가 발생합니다. 배당 수익률은 최근 결산 연보의 총 배당금(중간 배당까지 포함)을 현재 주가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계산하고요.



대표적인 배당주는?



흔히 ‘배당주’라고 하면 5% 이상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죠. 이 조건을 만족하는 대표적인 섹터는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입니다. 실제로 배당 수익률 TOP 10 가운데 7종목이 바로 금융 섹터고요. 이 밖에 건설주·통신주 등도 배당 수익률이 높습니다.



배당주 투자 시 주의할 점은?



배당 수익률 10% 넘는 종목이 이렇게 수두룩한 상황에서 ‘아무 종목 골라잡아 연말까지 들고 있으면 성공 투자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인생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죠.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배당 수익률과 주가의 오르내림을 잘 비교해야 합니다. 배당 수익률은 10%인데 주가가 20% 하락하면 안 되니까요. 실제로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효성티앤씨는 하반기에만 주가가 21% 급락했습니다. 한국금융지주(-21%), 동양생명(-11%) 등도 하락 폭이 컸고요.

현재의 배당금만 보고 투자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회사에서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해가 난다면 배당금 규모를 지난해와 같이 유지할 수 없으니까요. 배당금을 꾸준히 늘렸는지 ‘지속성’도 살펴봐야 한단 얘기죠. 올해 5만원을 배당한 효성티앤씨는 1년 전에는 주당 5000원을 배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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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자들은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증시 격언을 그다지 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을 태세라 평가손실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죠. 경기 침체는 다가오는데 금리만 오른다면 주식 시장이 당분간 좋지 않을 테니까요. 특히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는 금융 환경이 배당주 대장 격인 금융주 주가에 직격탄을 주는 상황이니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높아진 예금 금리도 배당주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은행에 예금하느니 은행주를 사라”는 투자 조언이 많았지만,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상황이 바뀐 건데요. KB금융의 배당 수익률이 6.39%(7일 오전 11시 기준), 신한지주는 5.5% 정도인데 시중 5대 은행 예·적금 금리가 전부 4%를 넘으니까요. 굳이 주가 하락의 위험을 감수하며 1~2% 수익을 더 내려고 애쓰느니 100% 안전한 예·적금에 돈이 몰리고 있는 거죠.

마크 트웨인의 주식 투자 격언으로 이번 앤츠랩 마무리 하겠습니다.

10월은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과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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