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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환경 보드게임·다문화 감수성 체험···"학교 밖 세상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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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학교 안팎 활동' 활성화

참여형 프로, 학생 만족도 높아

지역 인적 자원 새롭게 발굴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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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문제를 쉽게 다룰 수 있는 게 좋아서 계속 참여하고 있어요.” (이충환 군·15)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생생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윤여숭 태조산청소년수련관 관장)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의 활동이 줄어든 기간에도 ‘학교 밖 청소년 활동’은 계속됐다. 학교 밖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생생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 군은 충남 천안 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지난해부터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군은 “환경 관련 보드게임, 조별 활동, 젠더 문제나 다문화 감수성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면서 “학교 교과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모둠 활동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생님들이 충분히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소극적인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는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군은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에 대해 학생 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위원회에서 선정한 공유 텀블러 정책은 시청에 건의할 것”이라는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학교 밖 활동은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인적자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지역과 학교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윤 관장은 “민주시민교육·다문화·성평등·환경 등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지역 대학생, 청년, 경력단절여성, 결혼이주여성 등을 강사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관장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보다 생생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강사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마을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학교 안팎 활동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현숙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소년 시설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정보를 학교에 주기적으로 제공해 청소년에게 더 많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학교 안팎 어디서나 꿈을 키우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청소년’을 목표로 △청소년의 학교 안팎 활동 경험 확대 △학교 밖·위기 청소년 예방 및 보호 지원 강화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정부·학교·청소년 시설 연계 체계 구축 등 네 가지 정책 과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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