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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역술가 한숨 쉰 박수홍 사주풀이… “子 죽고 母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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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씨가 과거 한 방송에서 봤던 사주 풀이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절친 손헌수의 추천으로 사주를 봤다. 당시 박수홍은 “저와 어머니(의 사주)가 잘 맞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역술가는 “한숨이 나온다. 사라질 근심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선비즈

개그맨 박수홍




역술가는 “엄마가 아들을 볼 때 답답한 마음이 있다. 둘이 서로 짠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의 성격이 크다.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나는 사주”라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박수홍은 “저희 어머니가 절 밟고 일어난다고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역술가는 “(박수홍이) 엄마를 이겨 먹는 것이 없고, 엄마를 헤아려주고 이해해주는데 엄마는 이걸 잘 모른다. (어머니가 박수홍에게) 더 많이 표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방송에서 아들 박수홍이 사주보는 모습을 지켜보던 모친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집안이 기독교라며 미심쩍어하면서도 역술가에게 결혼운에 관해 물었다. 역술가는 박수홍에게 “결혼해도, 안 해도 그만 아니세요? 그냥 살만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마음이 읽힌 듯 깜짝 놀라 허허 웃다가 “예,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역술가는 “좋아하는 사람 잠깐 만나면 끝이다. 근데 이 사람이랑 살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박수홍의 마음을 대변해 설명했다.

동시에 40대에는 결혼이 힘들 것 같다고 점쳤다. 역술가는 “제가 보기에 (박수홍은) 50세 정도 돼야 누구랑 살 수 있는 게 적합한 것 같다”며 “50세가 되기 전까지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누가 다가오면 받아주고, 떠나면 보내준다”고 말했다. 실제 박수홍은 만 50세였던 지난해, 24세 연하의 김모씨와 결혼했다.

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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