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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그알'PD 출신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3명 '먹튀'의혹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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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유퀴즈 온 더 블럭’ 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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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 불발로 ‘먹튀’ 의혹이 불거진 전기차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관계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강영권 회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강 회장은 1985년 KBS PD로 방송에 입문해 ‘비바청춘’을 연출했으며, 이후 1991년 SBS로 이직해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연출했다. 이후 외주제작사를 차리고 ‘TV특종 놀라운 세상’, ‘호기심 천국’ 등도 제작했다.

2003년에는 돌연 방송계를 떠나 폐기물업체 CEO로 변신했고, 2017년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0년10월 tvN‘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강 회장은 “10년 안에 테슬라를 넘어서는 회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에디슨모터스라고 사명을 지었다”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전국에 폐기물업체를 1138억원에 매각하고, 전기차 회사를 인수했다. 몇년 안에 2조~3조 되는 회사라고들 했는데, 전재산을 투자해서라도 신기술에 투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적자폭이 점점 커지며 두렵더라. 흑자부도가 날 수도 있겠다고 걱정했다. 다행히 에디슨모터스 인수 2년만인 2019년 809억 매출을 기록, 첫 흑자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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