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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동해로 뱃머리 돌린 미 핵항모…첫 '2주 연속'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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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마치고 돌아갔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오늘(5일) 급히 방향을 틀어서 다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이 어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태평양으로 쏘며 도발에 나서자, 미국도 대응에 나선 겁니다. 내일은 우리와 미국, 그리고 일본이 동해에서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합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지난주 동해에서 한미, 한미일 대잠수함 연합훈련을 잇따라 실시했습니다.

미 해군 항모가 5년 만에 부산 기지 기항과 동해상 연합훈련을 하는 동안 북한은 3차례에 걸쳐 단거리미사일 5발을 쐈습니다.

북한이 어제 중거리탄도미사일 일본 통과 발사로 도발 강도를 높이자 훈련을 마치고 일본 쪽 바다로 갔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급히 뱃머리를 동해로 돌렸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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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강습단은 오늘 오후 동해에 진입했습니다.

슈퍼호넷 전투기,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여 대 중 일부를 번갈아 띄우며 무력시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례없는 긴급 재출동은 한미의 전략자산 전개 확대 합의에 따라 어제 양국 국방장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레이건 항모 재투입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일은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레이건 항모강습단에 다시 합류합니다.

2주 연속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하게 되는 건데, 이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한미일 함정들이 탐지, 추적,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된다는 물리적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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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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