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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2022 국감] “니나 가만 있어라”…尹 ‘아나바다’ 발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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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보건복지위 국감 첫날…‘침소봉대’ vs ‘품평하나’

더팩트

국정감사 이틀째인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나바다’ 질문을 두고 정면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사진은 정춘숙 국회 복지위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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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안정호 기자] 국정감사 이틀째인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나바다’ 질문을 두고 정면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복지위원들은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줄임말)’에 대해 물은 것에 대해 현장에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복지부가 (대통령에게) 어린이집 방문행사에 대해 충분히 보고했으며 대통령이 모른다던 아나바다에 대한 뜻도 나와 있다"며 이는 "대통령실이 제대로 일을 못했거나 대통령이 이를 읽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발언을 가지고 외교 참사, 보육 참사라 하는데 대통령은 부모와 보육교사에게 정말 수고롭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건데 그걸 ‘보육을 모른다, 아나바다를 모른다’며 지엽적으로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강 의원에 발언에 다시 김 의원은 "발언이 명백하게 선을 넘었다"며 "동료 의원이 복지부에 질의한 내용을 왜 품평을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질의 시간에 대통령을 옹호하든 복지부를 옹호하든 해당 발언을 설명해라"라고 했다.

이에 강 의원은 "니(너)나 가만히 계세요"라고 소리쳤고 김 의원은 "정정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내가 니라고 왜 못해"라며 "당신이 나를 훈계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의 발언 뒤 야당 의원들은 사과를 촉구하며 고성이 이어갔다. 정춘숙 복지위원장은 "더 이상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감사중지를 선언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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