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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중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2205선…환율 하락 1422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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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2.10.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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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5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중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 고용지표 둔화 등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완화에 따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는 회복 중이었다. 실제 개인과 외인의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5일 오전 11시4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52p(-0.16%) 하락한 2205.8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64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21억원, 기관은 406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82%), SK하이닉스(2.9%), 삼성전자우(2.23%), 삼성SDI(1.62%), LG화학(1.08%), 삼성전자(0.72%) 등은 상승했다. NAVER(-5.95%), 기아(-3.85%), 현대차(-3.3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전자(1.42%), 철강금속(0.86%), 화학(0.23%), 통신업(0.22%), 시가총액규모대(0.0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서비스업(-2.66%), 운수장비(-2.27%), 기계(-2.24%), 운수창고(-2.20%), 의료정밀(-1.63%) 등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나 중앙은행이 고인플레이션 고착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곳곳에서 고강도 긴축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연준 역시 본격적인 정책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속도 조절을 기대하면서 이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중앙은행의 속도조절 기대감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가 나오고, 환율 하락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이슈는 상존하고 있어 상승은 제한된 가운데 지속적으로 개별 업종·종목 이슈에 반응을 보이며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83p(-1.70%) 하락한 684.9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7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74억원, 외국인은 215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6.44%), JYP Ent.(-3.86%), 카카오게임즈(-3.53%), HLB(-2.23%), 셀트리온제약(-1.69%), 리노공업(-1.64%), 에코프로(-1.62%), 엘앤에프(-0.72%), 셀트리온헬스케어(-0.58%), 에코프로비엠(-0.5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출판·매체복제(1.40%), 음식료·담배(1.22%), 금속(-0.27%), 운송(-0.46%), 화학(-0.7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오락·문화(-4.05%), 디지털컨텐츠(-3.88%), IT S/W & 서비스(-3.03%), 제약(-2.63%), 컴퓨터서비스(-2.4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4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경원·신승연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연준 속도조절 기대에서 기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에 141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어제 RBA가 예상과 달리 25bp 인상에 그쳤고, 미국 구인공고 감소가 더해져 시장은 연준의 정책 정상화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위험자산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오늘도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되며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을 주도할 것"이라며 "유로, 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와 마찬가지로 역외 달러·원 롱스탑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업체 분기말 이월 네고 물량도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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