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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러, ‘핵 시위 임박’ 보도에 “서방의 허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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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정치인들, 허언 기술 연습 중

우크라이나가 입장 바꾸기를 기대”

경향신문

2020년 12월 러시아 해군이 핵잠수함에서 대륙간탄도탄(ICBM)을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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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4일(현지시간) 자국이 핵 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 이를 허언으로 간주하며 관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핵 시위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서방 정치인과 국가 원수들이 서방 언론을 이용해 핵 관련 허언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관여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영국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핵 어뢰 실험 계획에 대해 동맹국에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대화 거부에 대해서는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거나 차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민 이익에 따라 입장을 바꾸길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협상 없이 러시아가 전쟁을 종료할 가능성에 대해선 “협상에는 쌍방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한다면 ‘특별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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