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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백악관 "北미사일, 카운터파트와 대화"…'北 의도'에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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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부통령 DMZ 방문' 관련성 질문에 "北 지도자 마음 가늠 안 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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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난 20시간 동안 카운터파트와 대화해 왔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지난 20여 시간 동안 우리 카운터파트와 대화했고, 양자·삼자 조치를 취했다"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미와 미·일은 각각 서해와 동해에서 양자 훈련을 진행했다. 한·미는 서해 직도사격장 가상 표적에 합동직격탄(JDAM) 훈련을 진행했고, 미·일도 해군 전투기와 일본항공자위대(JASDF) 전투기 훈련을 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했으며, 한·미 및 미·일 간 국방·외교장관 통화도 이뤄졌다. 삼국 북핵 수석대표 역시 이번 발사 이후 협의를 진행한 상황이다.

이 밖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간에도 각각 통화가 이뤄졌다. 통화에서는 삼국의 강력한 공동 대응 및 국제 대응이 협의됐다고 한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 상공 위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로 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이 발사는 일본인에 위험이고, 역내에 불안정을 초래한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금지된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증진 역량을 제한해야 한다는 점을 비롯해 자국의 한국 및 일본 상대 방위 약속이 철통 같다는 점도 이번 브리핑에서 재차 거론됐다.

다만 취재진 사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거듭된 북한의 발사를 그저 감수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에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에 대한 우리 입장은 여전히 같다. 바뀌지 않았다"라며 "이런 (북한의) 행동은 시급한 외교와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게 우리가 그간 촉구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북한 독재를 비판하고 '북한의 위협 없는 한반도'를 거론한 바 있다. 북한은 그 직후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이에 브리핑에서는 이번 발사가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에 대한 반응이라고 보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장-피에르 대변인은 "가정적 상황에 답하거나 북한 지도자의 마음을 가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북한의 잦아지는 도발을 항상 주시 중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무기 증진 역량을 제한하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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